도대체 '챗 GPT'가 뭐길래? 전 세계가 지금 '챗GPT'에 열광하고 있다고 하네요. 뉴스 이곳저곳 '챗GPT'에 대한 기사가 봇물 터지듯이 올라오고 있는데 저도 한번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 챗GPT 란?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 AI가 개발한 자연어 처리(NLP), 즉 인공지능 대화 채널 시스템인데요. 챗봇 챗GPT가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월 사용자(MAU)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챗GPT는 오픈 AI의 자연어 처리 초거대 AI 모델 'GPT-3.5'를 기반으로 제작된 챗봇으로 AI의 답변 능력을 결정하는 매개변수(파라미터)를 1750억 개 이상 품고 있어 당대 최고의 언어 인식 및 답변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기존 AI 챗봇은 사전에 미리 입력해둔 시나리오 기반 답변만 가능해 조금이라도 주제에 어긋나는 질문을 하면 엉뚱한 말을 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고 답하기 일쑤여서 AI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미래 학자들의 주장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출시된 '챗GPT'는 사람이 푸는 것과 같은 언어 아이큐 테스트(레이븐 지능검사) 결과 147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챗 GPT'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MBA를 통과하고 미국 변호사 시험, 공인회계사 시험, 의료 면허 시험에도 합격했다고 하니 과히 놀랄만한 실력이 아닐 수 없네요. 이뿐만 아니라 코딩실력도 구글 알고리즘 엔지니어 레벨 3 수준(연봉 18만 3000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제압하는 바둑실력에 세계가 깜짝 놀랐었는데, 정말 인공지능의 발전은 어디까지일까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아침해 뜬'의 무잡따잡(무모한 잡학 따라잡기)은 -챗 GPT를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 챗GPT 가입하기
챗 GPT의 공식 사이트는chat.openai.com입니다. 먼저 이곳을 검색하여 접속합니다.사이트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회원가입창이 뜨는데, 여기에서 'Sign up'을 클릭합니다. 현재는 무료 서비스이니 안심하고 가입하여 사용해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메일 계정을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신규로 새 계정을 만들어도 되지만 기존 구글계정이 있거나 MS계정이 있으면 기존의 구글 또는 MS계정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런 다음 녹색의 'Send code' 버튼을 클릭합니다.
잠시 후 자신의 폰으로 6자리의 코드가 전송됩니다. PC화면에 전송받은 6자리의 코드를 입력하고 나면 가입완료입니다.
가입이 완료되면 안내창들이 뜨는데 모두 'Next'를 클릭하고 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내창이 끝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뜨는데, 맨 아래 입력창에 '챗GPT'에게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고 'Enter'를 누르면 '챗GPT'의 답변이 나옵니다.
▒ 챗GPT 와 질문해 보기
흠~ '챗GPT'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실제로 테스트해 봅니다.
우선 특별한 기초자료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적인 경제 예측능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첫 번째 질문은 미국의 금리상황을 알려주고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를 질문하였는데, AI의 답은 예측할 수 없다고 답변합니다.
2) 두 번째 질문은 한국의 현 물가 수준에 대비해서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인상 여부를 물었는데, 한국은행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율과 경제지표의 여러 상황에 따라 금리를 더 올릴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을 하였습니다.
3) 세 번째 질문은 한국에 있는 시중은행 중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곳을 질문했는데, 예금금액, 예치기간, 기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어진 자료만 가지고는 결정할 수 없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답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금 이자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개별은행이나 금융 비교 웹사이트를 이용하라는 추천까지 덧붙이고 있네요.
전 사실 무엇보다 세번째 답변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의 질문이 사실 초등학생보다 못한 어리석은 질문이었는데, 이에 AI가 '우문현답'을 한 걸 보니 정보분석력 및 이해도, 판단력이 뛰어남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로 질문했는데 영어로 답변을 하네요..짧은 영어 실력이라 해석이 올바로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틀렸어도 이해 바랍니다.
이번에는 통계와 역사적 사건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을 몇 개 더 해 보았습니다.
위의 GDP와 출산율 문제는 사실 여러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자료들이 많으니 당연한 답변일 테고, 과거의 경기 전적을 근거로 향후 승패를 예상하는 문제를 어떻게 답변하는지 궁금해서 세 번째 알파고를 물었는데, 역시 답변이 만만치 않습니다.
AI는 예전에 이세돌 기사가 알파고에 패한 적이 있지만 역시 재경기 결과의 승패여부는 다시 대국을 해봐야 알 수 있을것이라고 답변하네요...ㅋㅋ
대단합니다.
과연 AI의 진화는 어디까지 와 있는 것일까요?
어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훨씬 뛰어넘은 수준에 와있을지도 모를 일...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무서운 생각도 드네요...
인류학자 유발하라리는 몇년 전 그의 저서 '호모데우스'에서 모든 것을 대체해 버리는 '사이보그' 시대의 무서움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AI가 모든 걸 알려주고 가르쳐 주는 시대가 되면 굳이 검색엔진이 필요 없어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블로그나 지식사이트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데...
난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
쾌지나 칭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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